오늘 회사 동료가 한명 퇴사를 했다.
입사한지 이제 고작 1년을 갖 넘긴 동갑내기 친구다.
나와의 인연은 작년에 그 친구가 입사하자 마자 나와 같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알게됐고
이쪽 분야는 처음이라고 말했던 첫 마디에 내가 겪은 처음에 어려움을 생각하며 나름 잘 대해 주려고 마음을 먹은 친구였다.
하지만 막상 프로젝트의 후임으로 들어온 그 친구는 나보다 개발 실력이 훨씬 우월하게 뛰어난 친구였고
오히려 난 그 친구의 도움을 받아 프로젝트를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다.
그 후로 각자 프로젝트가 나뉘면서 그 친구는 중국으로 나는 체코로 갔었는데
다시 만난 어제, 오늘을 끝으로 안녕이란 인사를 하게됐다.
글쎄 그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은 부분이 커서 그런지 물론 여러가지 이유야 많이 있겠지만 내심 섭섭하고 서운한 마음이 많이 든다.
더 좋은데로 가야 할 친구다. 잘 하리라 생각된다.
같은 동료이기 이전에 친구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 떠나는 뒷모습이 더 안타깝게 보여진지도 모르겠다.
잘가라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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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네시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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