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있어 최대 후회라면 후회였을 법한 이야기... 부끄럽고 주위분들에게 너무 미안한 얘기이지만 언젠가는 나 자신에게 얼마전 이 얘기를 상기시켜 보아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 동안 나는 살아오면 짠~ 하며 멋진 인생은 아니었지만 순간순간 마다 잘풀렸고 나름대로 승승장구하며 살아왔다. 학창시절이 그러했고 군대생활 사회생활 어디 하나 주위에 큰 적을 두거나 관계가 소원한 경우는 없었으니깐그런 나에게 지난 6개월간의 중국 생활은 참 지금 생각해도 안타깝고 후회스럽고 눈물이난다.

상황으로 따지자면 내가 결정한 중국행은 꽤 시나리오가 완벽하였다. 집문제, 자녀들 교육, 무엇보다 지긋지긋한 출장 생활에서 청산할 수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고 이제 드디어 나의 행복 1순위인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냥 기대감만 부풀어 있었던거 같다. 그런데 이게 왠걸 붙임성이 있다고 자부했고 나름 일머리도 있다고 자부하여 잘 적응해 가리라 생각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회사 생활과 거리가 너무 멀었다. 동료들과자유롭게 이야기 하기도 눈치 보였고 대화를 할때도 호응등의 중간에 말을 덪붙히는것도 힘들었다. 회사 뿐 아니라 업무외의 시간도 가끔씩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귀국행을 결심한건 이사 오기전 한달전 정도이다. 애써 위로해준 아내가 고마웠지만 가족들에겐 너무 미안했다. 나 혼자만의 해프닝이었으니깐 나 스스로가 너무 무너져있단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한달이 지난 두달이 지난 시점에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고... 하소연 하기도 원망하기도 힘든 시간이었던거 같다. 그냥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컸다.

인생에 있어 큰 교훈을 한가지 얻었다. 내가 판단하기에 완벽해 보이지만 결과는 정반대일 수 있다는 것.

언제쯤 회복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2016 혹독한 한해을 보내고 있는것만은 사실이다.

난.아직도.후회한다.지난5개월여간.중국.광동성.동관.회사생활을...


WRITTEN BY
테네시왈츠
항상 겸손하게 항상 새롭게 항상 진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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