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3개월 동안 중국 광동성 멋진 여행을 하다가 돌아가는 기분이다.
어떻게 보면 내 인생의 최대 실수이고 실패였던 이곳은 나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한다.
그 동안 나의 부족한 점이 여지없이 드러났고 책임감이라는 압박이 이렇게 컸던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곤한다. 그냥 한달간 휴직하면서 그 동안 나의 지나온 모습을 뒤돌아 볼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여기 있는 동안 몇가지는 배우며 돌아가는것 같다.
여기에 계신분들이 어떻게 생각할런지... 한국에 안녕하고 인사했던 사람과 또 어떻게 얼굴을 마주칠까 사실은 조금 두렵다.
이래저래 손해도 많이 보았고 마음에 상처도 입었다.
하지만 결코 내 앞날이 두렵진 않다.
늘 그랬듯 다시 도전하고 힘을 내 보고자 한다.
한국에는 나를 기다려주는 부모님과 사랑하는 아내와 내 자녀들이 있으니깐...
오히려 돌아갈 수 있는곳이 있어 참 행복하다.
그 동안 나에게 일깨움을 준 이곳 식구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직접 대면하고 전하지는 못하겠다.
다시 또 시작이다. 다시 또 한번 힘을 내 본다.
'010. 죽기전에 꼭 하고싶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아직도.후회한다 (0) | 2016.08.29 |
---|---|
광동에서 먹는 마지막(?) 딤섬 (0) | 2016.04.15 |
내가 떠나 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0) | 2016.03.29 |
당신의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 (0) | 2016.03.11 |
이세돌 vs 알파고 (0) | 2016.03.10 |
WRITTEN BY
- 테네시왈츠
항상 겸손하게 항상 새롭게 항상 진실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