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부활절 설교시간 이런 말씀이 있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전 제자들을 모아 내가 너희들 곁을 떠나는 것이 유익이다라는 말씀을 남겼다.

많이 들었던 이야기인데 왜 하필 자꾸만 되뇌이게 되는지 어제도 하도 궁금하여 성경어느 구절인지 찾아보았다.





요한복음 16:7절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 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말을 들은 제자들은 얼마나 가슴이 무너져내리고 당황해 했을까? 그동안 억눌렸던 이슬라엘 민족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써 따르고 의지하고 믿었을 텐데 그 상실감은 이루말할 수 없었을것이다. 그리고 설마 그럴리가 있겠냐는 듯 못미더워했을것이다.


나도 때로는 내 힘이 아닌 주위의 막강한 힘을 가진 능력자 부모님 가족 형제 동료 동기들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힘이 되어 주었던 내 주위 사람들이 떠나가고 아무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마치 설교시간에 했던 위의 말씀처럼 나의 성장을 위해 주위에 힘이되는 그 무엇이 떠나는것이 나에게 오히려 유익이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자의적 해석이라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난 그런 묵상이 들었다. 물론 이를 성경에 비추어보았을때 내가 그때 그 제자였다라고 생각하면 무너진 상실감에 당황할게 분명하겠지만 예수님이 실체로 내 눈앞에 보인다고 믿고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은 성령님을 눈앞에 예수님이 항상 계시다는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나간다면 예수님이 하신 그 말씀 백번이고 천번이고 지당한 말씀인거 같다.


그 동안 난 아직도 어리고 여린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오고 있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오랫만에 성경구절로 또 한번 깨달을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WRITTEN BY
테네시왈츠
항상 겸손하게 항상 새롭게 항상 진실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