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을 끝으로 정들었던 회사를 떠나게 된다.
2007년 3월부터 다녔으니 만 3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났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 MES를 배우게 됐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눈을 뜬것같아 기분이 좋긴하다.
다만 사장님 이사님께 미안한 마음 금할 수가 없다.
비록 작은 회사지만 열정과 희망이 있는 회사이다. 가족과 같은 분위기가 참 좋았고 많진 않지만 근처에 비슷한 직종의 회사에 비해
급여도 괜찮았다. 그런데 왜 떠나냐~~~ 글쎄 아직 나에겐 채우지 못한 욕심이 있는 듯 하다. 아직은 내가 젊다라고 생각되는지
지금 옮기지 않으면 앞으로 옮기려 해도 이런저런 이유에서 제약 사항이 많이 따르지 않겠나란 생각이 아마도 많이 작용한것 같다.
31살의 두 아이의 아빠로서 나름 고심했는데 결론은 옮기자라는 뜻을 세웠는데 마냥 나의 욕심으로 우리 가족들에게 짐을 지게 하는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다. 당장 주말부부로 생활해야 하는데 작년 중국 파견 나갔을때랑 상황이 또 틀리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런지 나도 참 궁금하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을 해나가야 하는데 사실 이부분이 내가 2~3년 후엔 크다란 장벽으로 느껴져 절대 옮기지 못할 이유 중 하나라서
사실 빨리 느껴보고 싶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있을테고 여러 환경적인 요인으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길테다.
그래도 젊음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아주 크고 훌륭한 무기이기에 이 무기에 사실 좀 힘을 빌어 보려 한다.
아직도 나에게 꿈과 희망은 있다.
힘내자 아자! 아자! 아자!


WRITTEN BY
테네시왈츠
항상 겸손하게 항상 새롭게 항상 진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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