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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따로국밥

999. Etc 2010. 5. 12. 09:38
어제 저녁 퇴근길에 성봉이랑 동대문 가서 야구 용품 보고 내가 국밥 먹으러 가자고 졸라서
명동까지 택시타고 휭~ 날아가 간 이름하야 명동 따로국밥집...
회사에서 퇴근하고 지하철 타러 가는길에 순대국밥 집이 있는데 그 집을 지나갈때마다
국밥 생각에 침이 꼴딱꼴딱 넘어갔었는데 그래서 성봉이한테 졸라서 오늘은 기필코 국밥을 먹어야 겠노라고
선언을 하고 이리저리 돌아댕겼다. 서울은 뭐 돼지국밥 없는 사실은 오래전 부터 알고 있어
어제는 순대국밥으로 만족하려 하였으나 그나마 순대국밥집 찾기도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동대문 근처 시장도 파장 분위기라 근처 음식점을 둘러보았으나 딱히 뭐 없었다.
더군다나 순대국밥 집은 더욱이... 그래서 성봉이의 제안 명동에 가본 국밥집 있다고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그런 국밥집이
아니란다... 잠깐 그럼 내가 생각하는 국밥은 무엇이냐...
사실 난 돼지국밥을 좋아한다. 돼지국밥에 소주 한잔 캬~ 하고 싶었다... 성봉이랑... 내가 있는 김해나 부산에는 돼지국밥
찾기가 참 쉽고 돼지고기 육수의 뽀얀 국물에 돼지고기수육이 슝슝 들어가 있고 거기엔 얼큰한 다대기 한숟갈과
갓 절인 부추절임을 곁들이면... '' 침 넘어 가네... 헐~~~
암튼 거기에 소주 한잔 쭈욱... 캬... 상상만해도 행복하구나...ㅎㅎ
암튼 그런거였지만 막상 그곳에 가보니... 왠걸 소고기 국밥이잖아 거기다 내가 못먹는 선지국도 있고 아~ 모야!
이모 하나는 선지 빼주세요... 국밥2개 모듬전 1개... 가격 압박들어온다. 국밥 7000원, 전 13000원 왜 이렇게 비싸???
성봉이 왈... 명동이란다... 그래도 손님들은 미어 터진다... 3층까지 올라가 그것도 모잘라 복층형태로 바로 서지도 못하고
겨우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며 분위기 적응도 하고 있어라 좀 있으니 허참! .... 그래... 허참 아저씨다...
그래도 연예인이라고 완전 신기하다... 나중에 보니 누구누구 PD라고 하는거 보면 방송관계자인가 보다...
그나저나 가족오락관 끝났다던데... 막방때 울었다던데... ㅎㅎ 암튼 연예인 옆에서 밥먹고 있는거 보니 신기하다...
암튼 음식이 들어오고 막걸리도 들어오고 먹어본 결과... 정말 최고 였다...정말 맛있었다... 배 터지게 먹었다.
사진 좀 찍어 놓을걸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든다. 막걸리까지 총 3만원 나왔는데 좀 많이 나오긴 한거 같은데
돈이 아깝지 않은 정도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되면 또 가서 먹어봐야지...ㅎㅎ
일해야 하는데 아침부터 블로깅 질이다... 나 완전 빠졌어 완전 빠졌어...으뜨게~~~ ㅎㅎ
암튼 담엔 인사동 입구 라멘집가서 예전에 먹었던 그 맛 그대로인지... 검증 들어가봐야겠다...ㅎㅎ

WRITTEN BY
테네시왈츠
항상 겸손하게 항상 새롭게 항상 진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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