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요즘 내가 즐겨 보는 프로그램중
KBS의 도전자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몇년전 외국 어느 채널에서 이와 비슷한 성격의 프로그램이 방영된걸 스치듯 우연히 본적이 있는데
아마도 비슷한 모티브로 재구성된 프로그램인거 같다.
우승하는 최종 1인에게는 1억원의 우승상금과 세계일주 항공권(lovely ^^*) 그리고 스폰서 기업 취업기회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누구 한명 나무랄것 없이 다양하고 훌륭한 인재들이 나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서 경쟁을 해 나간다.
이제 한 절반정도 지난 이 시점에 지난주 유력한 우승후보인 방창석이 탈락을 하게 됐다.
네티즌 투표 1위를 하고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남자로선 정말 멋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지난주에 좀 무리수를 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얼핏 해 보았다.
암튼 현재 진행상황은 절반정도 지나왔고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두렵기도 무섭기도 부럽기도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해 나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출연자들에게는 더 한 스트레스가 가해질거 같다.
하루하루 탈락해 가는 상황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려 애쓰고 조여오는 압박에 많이들 힘들거 같은데
나름 재밌게 잘 풀어나가고 있는거 같다. 앞으로 점점 팀플레이에서 개인 플레이로 전향해 나갈텐데...
마지막까지 각자 최선을 다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프로그램 특성상 내가 살기위해 남을 밟아야하는 어느정도의 우리네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축소판을 보여주고 있는터라
조금은 무섭기도 하더라... 단합, 배신, 두려움, 감동, 기쁨, 고통, 인내, 존중, 배려, 리더쉽, 욕심...
이런 단어들이 많이 생각나게 한다.

지난주 말미에 레드팀의 팀장인 김호진씨가 한말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이 말이 내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도 던지는 소중한 메세지처럼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