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메이호텔'에 해당하는 글 1건

한달여 전쯤 내가 묵고 있는 호텔에 불이 났다.
사진 만큼이나 그 당시 상황은 정말 급박했고 불의 위험성을 새삼 깨닫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두번다시 이런 경험 하고 싶지는 않다.
다행히 내 방은 불이 난 정면의 정반대에 위치하고 있어 가스만 조금 베었을뿐 그리 큰 피해는 없었다.
지나고 보니 그날 야근으로 11시경 퇴근을 했고 샤워를 하고 갖 나온 상황에서 일이 벌어진 터라
상황을 좀더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다른 동료들의 방에 각각 전화를 했었고 응답이 없기에 걱정하며 13층에서 계단으로 내려와 1층에서 다시 전화를 하니
그제서야 전화를 받아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며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튼 무사히 잘 빠져나와 다행이다.
호텔에서는 위로금을 제공해 주었다. 1000위엔 인데 글쎄 나름 뜻깊고 의미있는 돈이 기에 차마 허망하기 쓰기가 무엇하더라
출석하는 교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렸다.
날 살려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가끔씩 화메이 있었을때 그때가 생각이 난다.
나름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인데 그곳을 지날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화메이 수리하고 나면 꼭 한번 내가 묵었던 1321호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잘 있어라 화메이!

WRITTEN BY
테네시왈츠
항상 겸손하게 항상 새롭게 항상 진실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