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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업무시간엔 방화벽에 막혀 들어오지 못한 터 일 수도 있지만 그와는 별개로 절대 게으른 내 탓에 오랫만에 글을 남겨본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개인웹사이트에 꾸준을 글을 포스팅하는 사람들 보면 나도 얼른 근사한 웹사이트를 갖고 꾸준히 글을 남기는 그런 꿈을 꾸곤 했었는데

 

막상 블로그를 시작하고 보니 이것또한 만만치 않다라는 것을 새삼 많이 깨닫는데...

 

게다가 어떤 하나의 목적도 없이 이런 주절주절 글만 남기는 남들에게는 그닥 도움되지 못하는 그런 블로그에 지나지 않는거 같아 약간 씁쓸하기까지 하다.

 

암튼 각설하고... 오늘은 그동안 나름 동유럽권에서 몇나라 다녀왔는데 사진이라도 몇장 올려볼까 하는 맘에 퇴근후 인터넷창을 열었다...

 

언제까지 다 올릴지 장담은 못하지만 그래도 다녀온곳 하나하나 곱씹으며 추억을 떠올려야 하기에 다녀왔던 장소별로 차근차근 올려야겠다.

 

지난번에는 프라하 다녀왔던 얘기를 올렸으니 이번엔 인근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관한 사진 몇장을 올려볼까한다.

 

 

먼저 수용소 입구에 모습... 예전의 암울한 시절을 반영하듯 흑백의 안내표지가 들어서있다.

 

 

노동이 자유케하리라 문구와 함께 수용소 건물이 펼쳐져있다. 이곳을 무리지어 이동했다고 생각하니 같은 민족은 아니지만 인간으로 어쩜 이럴수 있나 하는 생각이 다니는 내내 들었었다.

 

 

각 수용시설에 들어설때마다 예전의 일상적인 모습부터 참혹한 모습까지 모두 잘 표현돼 있었다.

 

 

견학을 온 인근 학생인듯 보였는데 모두들 하나같이 웃는 모습이 아닌 심각한 얼굴들을 한 모습으로 지난 과거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모습인것 같았다.

 

 

사진속에 어린아이부터 나이든 사람까지... 얼마나 안타까운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아직도 많이 든다.

 

 

수용소내 수집된 안경들의 모습...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용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사진...

 

 

이것은 신발들 모습...

 

 

그야말로 산더미같은 신더미이다.

 

 

거기서 고통받고 죽어나간 넋을 기리는 추모의 벽!

 

 

 

이 많은 수용소동에 많은 사람들이 군대처럼 모여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건 거기서 죽어나간 사람들의 개인사진액자들이 있었는데 차마 사진을 찍어오지 못했다.

 

 

이곳은 죽은이들을 화장했던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가 싸늘했던 곳이기도 하다.

 

 

 

나오는 길에 다시 입구에서 왔다간 인증샷 찍었다.

 

내가 태어난 곳 거제에도 6.25전쟁때 포로수용소가 있다. 거제와 비교해 봤을때 아우슈비츠의 수용소는 관람하는 내내 정말 잔인하고도 관람하는 모든이들도 마치 종교행사를 치르는 듯한 경건하고도 비장한 맘가짐으로 임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고 암울했던 시절의 그 모습을 절대 잊지 않겠다란 의지가 너무 많이 담긴 역사적인 장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들었다.

 

과거의 아픈 시절이 현재의 발판이 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부끄러운 역시일지라도 앞으로 후세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관과 정확한 과거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이상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였다. 아! 참고로 여기 체코에서 내가 직접 운전해서 다녀온것에 대해 아주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다음은 언제 블로깅을 할지 모르지만 2월에 갔던 비엔나와 슬로바키아 수도 블라디스라바에 관해 언급해 보겠다.

 

 


WRITTEN BY
테네시왈츠
항상 겸손하게 항상 새롭게 항상 진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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