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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우리 큰 아들과 카페에서 데이트(?)를 했다. 이 녀석과 카페에 단둘이 가본지 두번째이다.

나름 낭만적이고 돌이켜 봐도 흐뭇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랑하는 아들과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것 같이 놀고 맛있는거 먹고 서로 사랑함을 나눈다란것... 정말 좋은 일이다...

이런 행복이 나에게 찾아온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자동차 정비소에 차를 맡기고 시간이 꽤 걸리길래 건너편 카페에서 커피나 한잔 할까 하고 들렀는데

울 아들 급 흥분하더니 치즈케잌에 눈을 돌리는게 아닌가 밥먹은지 불과 30분 정도 됐을까... 솔직히 내가 너무 버거워

딱 잘라 안된다고 했더니... 저렇게 표정이 뚱하고 새침하게 변해 있다...ㅎㅎ



동네 조그만 카페이지만 귀여운 인형도 있고 무엇보다 달콤 쌉싸롬한 커피향이 무지 좋았다.

이쁜 인형도 있어 울 아들이 좋아라 할 줄 알았는데...

금새 다른 테이블에 무엇을 먹는지 사파리 온 마냥 주위를 살펴보고 있다...ㅎㅎㅎ


그 날도 아빠 아스크림 사달라고 조르더니... 사실 난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무척이나 그리웠지만... 배 부름을 이겨내고 팥빙수를 시켰다...



냠냠
잘 먹어서 기분은 좋았다...
가끔씩이지만 아들과 이렇게 단둘이서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는것이 참 좋다.
지난번 명동에서 던킨도너츠 먹고 슬러시 먹으면서 행복해 하던 모습이 자꾸만 떠올랐다.

사실 울 가족 다함께 카페에서 차 마시는걸 항상 꿈꾸지만...
워낙에 나부닥대는 애들이라 사실 집밖에서 문화생활 즐기기도 참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예전에 쿵푸팬더2 영화도 나랑 큰아들, 와이프는 작은아들 이렇게 각각 두 커플로 나눠
동.서로 나눠 따로 영화를 봤다. ㅎㅎ

아들아... 앞으로도 아빠랑 즐거운 데이트 많이 많이 하자꾸나...
사랑한다. 아들아! 내 눈엔 너 밖에 안보이는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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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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