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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말경 갔었던 슬로바키아 여행...

토요일 하루 일정으로 간 짧은 여행이었지만

기대하지 않은 상태에서 간 여행은 뜻밖의 좋은 결과가 항상 뒤따라 오는 거 같다.

 

 

체코 프리뎈-미스텤에서 슬로바키아 질리나까지 자동차로 간 시간은 넉넉히 2시간 조금 못된다.

사실 거기 같이 있는 직원이 미용실에 가야한다고 해서 따라간거 였다.

참고로 A : 체코-프리뎈미스텍(오스트라바인근) / B : 슬로바키아-질리나 / C : 슬로바키아-보이쇼비체

 

 

맨 처음 질리나 도착하고 예약한 미용실의 시간이 조금 남는 바람에 잠시 주변을 돌아다녀 보았다.

모처럼 좋은 날씨라 걸친 겉옷도 필요없을 정도로 따뜻하고 맑은 날이었다.

 

 

질리나는 슬로바키아에서 4번째로 큰도시인가 그렇다던데 처음에는 슬로바키아가 체코랑 비교했을때 그리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서

그다지 기대를 크게 가지진 않았다. 위 사진은 마리안광장인가 그랬는데 뭐 유럽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유럽의 성당, 광장은 언젠나 이런것 같으니깐 ㅎㅎ

 

 

인근 광장 주변의 모습

 

 

날이 포근 하여 사람들의 옷차림도 그렇고 하늘도 쨍하니 좋은 하루였다.

 

 

그 광장을 끼고 몇걸음을 가다보면 질리나역이 나오는데 역시나 좀 낙후된 모습인거 같았다.

 

 

광장에서 질리나 역에 이르는 곳의 중심부인듯 했다.

 

 

미용실에서 얻은 마신 카푸치노... 옆 가게가 커피숍이라 배달시켜 먹었음...

한국다방처럼 보따리에 보온병 들고 오진 않음... ㅋㅋ 먼소리래 @#$%^&*(

 

 

머리를 깎고 점심시간 인근 중국음식 요리점인데

작년에 왔을때 그런대로 맛있는 요리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아으~ 중국음식... 예전 중국생각나서... 거의 먹지도 못하고 그냥 쫄쫄 굶기로 했음...

난 왜 이렇게 중국음식이 입맛에 안맞는지 모르겠음....ㅠㅠ

 

 

다시 1시간 30분경을 달려 보이쇼비체 궁전...

 

마치 롯데월드의 궁전을 연상케했던...

유럽의 다른 궁전과는 또다른 면이 느껴졌다...

뭐랄까 마치 동화속의 궁전이라고 해야 하나...  ㅎㅎㅎ

실제로 궁전 주위로 호수가 있는데... 그 호수에 아주 큰 잉어도 보이고...

큰 거위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음...

 

 

궁전 근처 평안히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 모습...

아~ 자유롭고 평화로워 보여 좋았다.

 

 

궁전 뒷 부분이라고 해야 하나...

만약 예전에 이런 성을 뺏기위해 전투를 했다면 저 높은 성벽을 어떻게 공격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다시 궁전을 내려와 인근 마을로 내려가다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작은 성당이었나 교회였나 그랬던거 같다.

 

 

슬로바키아에서 꽤 외진 곳이라 시골에 뭐 볼게 있나 싶었는데...

막상 좋은 날씨에 눈앞에 탁 트인 광경을 보니 그런 마음이 싹 가셔졌다.

 

 

마을근처를 돌다 나이들어 이런 집 짓고 마당에 잔디 깔고 차고도 만들고

뒷 마당에서 밤에는 바베큐 파티도 하고 음음...

아무튼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하게 들더라는 ㅎㅎㅎ

나중에 이렇게 집지어 주세요 라고 말할라고 사진찍어 봤음 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질리나에서 한국음식점 들러 먹은 삼겹살...

점심이 시원찮아 폭풍 흡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배가 많이 고프니 그 닥 많이 들어가진 않더라는...

이 식당(한국가든) 좋은 점 한가지... 고기 무한리필, 밥공짜....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괜찮을거 같음

인당 20유로... 우리돈 3만원 정도...

괜찮죠? ㅎㅎ

 

 

끝으로 보이쇼비체 궁전에서 선글래스 끼고 찍은 내모습...

선글래스 낀지가 얼마안돼 아직 너무 어색하고 그렇다.

불편하고 내꺼 같지도 않고...

 

 

아무튼 기대하지 않는 여행에 꽤 좋은 결과를 얻어 기분이 아주 좋은 하루였던걸로 기억한다.

이런 아름답고 소중하고 좋은 기억들 하나하나 담아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은거 같다.


WRITTEN BY
테네시왈츠
항상 겸손하게 항상 새롭게 항상 진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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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에서 체코로 돌아오던 길에 슬로바키아를 경유해서 오기때문에

 

우리는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스라바에 잠시 들리기로 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슬로바키아 국경을 지나는 모습...

 

뭐 특별할 것 없는 흔한 국경지대의 모습...

 

사실 이런 부분은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선 쉽게 이해가 잘 안되는 기분이 든다...

 

그냥 톨게이트 같은 기분인데... 국경을 넘다니... 헐~

 

 

이정표에 왼쪽은 가야 슬로바키아, 체코가는 방향

 

오른쪽은 헝가리 부다페스트가는 방향으로 나와있다.

 

 

수도 블라티스라바의 성 근처에 주차한 뒤 주변의 모습

 

 

성에 올라가는 길에 보였던 풍경... 아무런 감흥이 없음...ㅠㅠ

 

 

브라티슬라바 성을 표시하는 입간판...

 

 

그에 비해 성의 모습은 너무 초라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그래도 펄럭이는 슬로바키아 국기는 참으로 이쁘다.

 

 

성의 입구에서 바라본 도나우강변의 모습...

 

 

입구의 동상의 모습...

 

 

뒤에서도 찰칵! 수도를 지키는 영웅의 모습이라 해야할까 이렇게 보니깐 꽤 괜찮아 보이기도 하네 ^^

 

 

빼먹을 수 없는 인증샷 찰칵!

 

 

슬로바키아에서 집에 돌아가기전 노천온천에 잠시 들렀다.

 

내가 생각하던 노천온천이 아니었다.

 

물이 너무 더러웠음... 다시는 안갈거 같다.

 

 

하지만 온천을 마치고 먹었던 피자는 가격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정말 좋았다는...

 

탁월한 선택... 피터야 이번만은 너가 최고였어...

 

옆 테이블의 귀여운 아기.

 

외국인 아기는 하나같이 쌍꺼풀에 하얀피부에... 귀여움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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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스라바에서는 너무 잠시 머물렀던 탓인지는 몰라도

 

수도라고는 하기엔 너무 기대이하였던 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들었다.

 

그리고 브라티스라바 성에서는 눈앞에 펼쳐지는 도나우강의 경치에 비해 기대이하 수준의 성이었다고 생각된다.

슬로바키아에서는 성에 가지 말고 시내구경이 오히려 더 괜찮지 않겠나 하는 내생각!

 

왜냐면 시내는 못가봤으니깐...

 

화폐도 유로라 그리 싼 물가도 아니라는 얘기를 듣기 했음!

 

얼마전 질리나라는 슬로바키아에서 몇번째 큰 도시인데 오히려 그곳에선 기대를 덜하고 가서인지 꽤 괜찮았다는 기억이 든다...

 

역시 맘가짐의 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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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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