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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로 프로젝트 온지 두달이 되는 2월 마지막주에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갔다.

 

같이 일하던 피터도 함께 저희 여행에 동행했다.

 

차로 한 5시간 정도 간거 같다.

 

각나라의 국경을 지날때마다 고속도록 티켓을 사서 차량 앞 유리에 부착한 채로 운행하여야 한다고 한다. 자율적으로...

 

 

우리가 있는 체코의 프리데크-미스테크에서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가기 위해선 옆나라 슬로바키아를 지나가야 한다.

 

슬로바키아 지대는 주변 나라보다 높은 탓인지 눈덮인 마을이 아주 많이 남아있었다.

 

우리는 이곳을 지날때마다 우리나라에 있는 펜션촌과 비슷하다고 하여 펜션촌이라고 부른다...^^

 

 

그렇게 2시간을 달리다 슬로바키아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국경즈음에 친환경 풍력발전소가 끊임없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속 발전소 갯수는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지만 사진밖에도 있기때문에 갯수는 그냥 셀수없을 만큼 그냥 많다.

 

 

그렇게 다시 2시간 정도를 달렸다. 오랜 여행끝에 만난 유럽의 도시의 건물은 언제나 나의 마음을 흥분하게 만든다.

 

물론 막상 도시를 돌아다니다 보면 처음에 설레였던 마음들이 점점 사그라 들지만 처음만난 이색적인 풍경은 카메라의 셔터를 부지런히 누르게 하는 자극제이기도 하다.

 

 

시내의 한중심부에 주차를 하려다 보니 사람도 많고 차들도 많아서 주차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몇분을 돌며 방황하다. 어느 상점 근처 빈자리에 쑤셔넣었다.

 

그러곤 나와서 또 찰칵.

 

프라하갔을때 느꼈던 유럽의 풍경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긴 하였지만 내가 본 프라하 보다는 훨씬 큰 도시였기때문에 건물이라는 분위기의 스케일 자체가 달라던거 같다.

 

 

유럽의 건축양식은 어찌보면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실 그래서 이젠 이런 건물을 봐도 너무 무덤덤해지는 상황에 이르른거 같다.

 

 

그리고 내친구 피터... 나보다 훨씬 덩치도 큰 녀석인데...

 

사진에 나온 피터의 얼굴을 보니 귀엽기까지 하다... ㅎㅎ 귀여운 녀석!

 

 

우리나라에는 없는 트램의 모습. 깨끗해 보여서 내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도착한 시각이 점심시간에 이르른 시간이라 주위 가까운 레스토랑에 갔다.

 

가기전 굴라쉬라는 음식이 유명하다고 해서 주문을 했다.

 

맛은 얼큰한 맛이 났고 계란찜처럼 생긴 양쪽의 정체불명(?)의 음식은 니맛도 내맛도 나지 않는것이... 참 묘했다.

 

얼큰한 소고기 국물맛이 났지만 약간은 느끼... 고추장아찌처럼 생긴 저녀석이 마치 동치미 국물에서 갖 집어올린 그런 시원한 맛은 마치 오아시스를 맞은 듯한 기분 ㅎㅎ

 

 

점심을 먹고 예약한 호텔에 짐을 풀고 지하철을 타고 시내 중심부에 있는 쉔부른궁전으로 제일 먼저 달려갔다.

 

(사진속 손가락은 슈테판성당 표시)

 

비엔나의 지하철은 우리나라의 지하철만큼이나 깔끔함을 자랑했다.

 

 

꽤 오래된 이야기지만 신혼여행으로 갔을때 파리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그땐 무슨 지하철에 냄새가 그리나는지...

 

얼마나 지저분하면 지하철에서도 직접 창문을 열수있을있었으니깐...

 

거기에 비하면 비엔나는 정말 깨끗했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는...

 

 

피터의 인도아래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던 쉔부른역...

 

 

그리고 궁전 입구에 들어서 인증샷 하나.

 

사실 비엔나는 꽃피는 봄에 와야 감동을 극에 달할 도시였다.

 

사실 이 날도 날씨가 좀 추워서인지 사람들도 그렇다 많다는 생각은 못해봤다.

 

궁전입구를 들어서서 반대로 가다보면 봄이면 정말 아름다울 정원이 있었고

 

맞은편 언덕이 있었다.

 

 

 

그곳에 올라서서 궁전을 바라보니... 역시나... 봄이 와야 멋지겠는걸... 이 말이 절로 나왔다.

 

어떡해... 난 봄에 한국들어가야 하는데...ㅠㅠ

 

 

그 언덕의 정상에 이르면 보이는 중앙에 전망이 좋은 카페가 있다.

 

그 앞에 혼자 앉아 담배피고 있는 lady. 다가가 hello 인사라도 하고 싶은데는 막상 용기가 나지 않아 ㅠㅠ

 

참 오래도 담배를 태우고 계시더라는...

 

 

내려와 슈테판 성당에 이르니... 공사중으로 차단막으로 절묘하게 성당을 가리고 있었다.

 

눈앞에 높은 곳을 바로보는 사람은 바로 그 슈테판 성당 꼭대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의 바로 왼쪽에 슈테판 성당은 자리잡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방을 둘러봐도 유럽의 야경은 언제나 사랑스럽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다시 한번 사랑하는 아내와 같이 이곳에 왔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아름다운 시가지 모습...

 

 

피터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비엔나 어느 놀이공원엘 갔다.

 

여기까지와서 왜 굳이 그곳을 가고 싶었는지 아직도 의문이긴 하지만 평소에 어렸을때도 이런곳을 즐기지 못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

 

위의 사진은 놀이공원에서 1시간정도를 보내고 나머지 인원이 카지노로 향한 동안

 

담배연기에 질식할거 같아 비흡연자인 피터와 나는 근처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잔...

 

쌉쏘롭 한게 그냥 딱 내 스퇄~ ㅎㅎ

 

 

다시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잠시 1시간 정도 쉰 뒤에 근처 클럽에 갔다.

 

클럽을 찾으러 너무 돌아다녀서인지 정말 힘들고 지쳐만 갔다.

 

클럽이라고 쓰여진 곳이 왜 내가 생각하는 그런 클럽이 아니라... 퇴폐한 그런곳(?)인지...

 

내가 원한건 단지 그냥 프리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 그런 클럽이라구~~~

 

그렇고 즐겁게 클럽을 즐겼다... 일찍 가자해서 살짝 짜증났지만 ㅎㅎ

 

 

아침에 일어나 식사도 할겸 다시 시내로 향했다. 트램에서 옆에 마차가 달릴길래 한 컷... 말이 쳐다보네... 어찌 알았지? 눈치있는 녀석임에 틀림없음 ㅎㅎ

 

 

시청앞 모습... 겨울이라 그런 시청앞 주변 아이스링크를 꽤 길게 펼쳐 놓았더라...

 

피터가 한번 타자고 그렇게 졸랐는데 돌아갈 시간 다됐다고 딱잘라 내가 거절했다.

 

 

아름다운 시청건물...

 

 

그 근처를 돌다 정확히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지만 시청 옆쪽에 있는 건물이라 생각하면 된다.

 

짧은1박 2일의 여정이 끝나고 비엔나에서 좋은 추억을 다시 안고 돌아가게 되었다.

 

느낀거지만 사실 여행은 급히 서두르면 나중에 후회가 남는거 같다.

 

비엔나는 아마도 2박 3일 정도는 그곳에 머물러 돌아다니며 보고 그곳에 문화를 즐겨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유럽을 느껴볼 수 있었던 모든 여건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단 마음이 든다.

 

시간이 흘러 언제가 될럴지 모르겠지만 이번의 유럽여행이 좋은 추억이 되어 꼭 다시 한번 우리가족과 여행을 다시 왔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WRITTEN BY
테네시왈츠
항상 겸손하게 항상 새롭게 항상 진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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